도덕성 발달 – 도덕성 발달 이론 피아제, 콜버그

고전적인 도덕성 발달이론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서 출발했다.

그는 인지발달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도덕성 발달단계이론을 만들었고,

인지능력이 발달해야 도덕성도 발달하는 것으로 보았다.

 

 

1)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는 도덕적 추론의 발달에 대한 이론이 포함되어 있다,

인지발달과 마찬가지로 도덕성 발달과정도 예상되는 단계가 있다고 했다.

피아제(1964)가 도덕적 추론을 연구하기 위해 아동의 마블 놀이를 장시간 관찰하며, 게임의 규칙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아동들이 게임 상황에서 얼마나 규칙을 잘 지키는가에 따라 도덕성 발달을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① 타율성 도덕성 단계 (heteronomous morality)

도덕적 규범은 외부의 권위 있는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으로 여기고, 행위의 옳고 그름은 행위의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긴다. 타율이라는 것은 타인에 의해 규칙이 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6세경까지는 권위에 대한 복종을 발달시키는 타율성 도덕성 시기다.

이 시기에 아동들은 부모나 성인으로부터 해야 할 일과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 듣게 된다.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도덕성, 도덕적 실재론 moral realism의 태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규칙은 불변적이고, 성인과 규칙에 복종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시기다.

 

② 자율성 도덕성 단계 (autonomous morality)

아동은 자율성 도덕성 시기를 거쳐 그 이후가 되면 사회적인 세계가 넓어지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고 규칙이 협의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아동들과 협동하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규칙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도덕성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동기나 의도 등을 참작하기 때문에 처벌이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게임이나 운동할 때 집단의 목적에 맞지 않을 때는 규칙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도 한다.

 

2)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

도덕적인 추론에 대한 발달이론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은 콜버그(1958)가 제시한 이론이다. 콜버그는 10~16세 미국 중류층 남자 아동·청소년 75명을 대상으로 하인츠와 약사의 도덕적 딜레마 Heinz’s dilemma를 들려준 다음 이런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와 관련된 도덕성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도덕성 발달이론을 발표하였다. 그는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라 아동의 도덕성을 관찰했다.

아동이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어ᄄᅠᆫ 논리를 사용했는지 분석하여 도덕성 발달을 3가지 수준과 6단계로 설명하였다.

첫 번째 수준은 ‘전 인습적 도덕 사고 수준’ Preconventional level로 행위에 대한 처벌이나 보상을 주는 권위자의 규칙에 따라 도덕적 판단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사회의 규율을 내면화했다기보다는 외부적인 행동의 결과에 집중하여 판단하는 시기다.

이는 다시 두 단계로 나누어진다.

 

1단계인 ‘타율적 도덕 heteronomous morality’는 처벌과 복종 지향단계이며 행동의 결과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처벌에 근거하여 답변했을 때, 타율적 도덕 단계에 도덕성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즉, 처벌이 클수록 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2단계인 ‘개인주의 단계 individualism 는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권위자의 규칙에 따르고 타인의 입장을 받아들인다. 즉, 내가 타인에게 친절하면, 타인도 나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방식의 사고를 하는 단계이고,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도덕적 사고를 한다.

 

두 번째 수준은 ‘인습적 수준’ conventional level로 결과와 상관없이 가족, 사회, 국가 등의 규준이나 규칙을 따르려고 하며 타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해 규정된 도덕관을 내면화하는 시기다. 이는 두 단계로 나뉜다.

 

3단계인 ‘대인 간의 기대 관계’ mutual interpersonal expectation과

4단계인 ‘사회적 시스템 도덕성 단계’ social systems morality로 나누어진다.

 

3단계는 행위의 의도성에 따라 도덕적 판단하며 타인을 기쁘게 하거나 인정받는 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타인과 자신의 관계에서 기대되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

 

4단계는 ‘법과 질서’의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므로 사회적 규범이나 질서를 지향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수준은 ‘후 인습적 수준’ post conventional level로 소속되어 있는 사회의 권위자와 무관하게 도덕적 가치와 원리를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 수준에서는 도덕성이 완전히 내면화되어 외부의 기준이 필요 없는 시기다.

 

이는 5단계인 사회적 계약 및 합법적 지향 individual right sand social contract와 6단계인 보편적인 윤리적 원리 지향 universal ethical principles로 나누어진다.

 

5단계는 도덕적 융통성이 발휘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이 법을 지키는 이유는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고를 하게 된다. 다양한 개인의 가치, 원칙, 권리를 존중하고 보다 나은 이익을 위해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5단계가 콜버그의 도덕 발달 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6단계는 인간의 존엄성, 정의, 사랑, 공정성에 근거를 둔 보편적인 행동 지침을 지향하게 된다.

콜버그의 최종단계는 보편적인 원리를 토대로 도덕적 판단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도덕적 사고, 도덕성은 법이나 관습이 아니라 개인의 양심을 토대로 사회와 인간에게 적용되는 개인적인 가치이므로 사회적 질서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 : 교육심리학 _ 진경원